외연도 연안 폐기물 700여t 수거예정

▲ 외연도 인근 수역에서 건져올린 폐그물 등 해양쓰레기. (사진=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서해 바다 속이 얼마나 몸살을 앓고 있는 지를 가늠케하는 모습이 외연도 해양쓰레기 수거사업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1억원의 예산을 투입,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주변 수역 3만 3600㏊를 대상으로 해양폐기물 수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어항협회는 지난달 중순부터 폐그물과 폐통발, 폐로프·타이어 등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서 현재 대상면적의 50%가량을 청소했다.

8월 말경 사업이 완료되면 바다 속에서 끌어올린 해양쓰레기는 모두 700여t에 이를 것으로 해수부는 전망하고 있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지속되고 있는 충남 서해안 연안에서의 어획량 감소가 어민들이 무심코 버린 해양 쓰레기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바다 속에 가라앉은 폐어구는 심각한 해양오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어선 스크류에 걸려 해상교통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과 함께 태안군 격렬비열도 인근 수역에서도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