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고 누르고 결승 진출 3년만에 우승 노려

대전고 농구가 3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대전고는 21일 원주치악산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서 호남 강호 군산고를 78-74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22일 낙생고와 우승을 다툰다.

대전고는 올 첫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2003년 추계대회 우승 이후 처음.

주전 3명이 1학년생인 대전고는 이날 스피드를 앞세워 군산고를 초반부터 밀어부쳤다.

2쿼터에서 대전고는 주전 가드 조찬형(1학년)이 4반칙으로 교체되면서 위기에 몰렸다. 조찬형은 지난해 대전중 시절 팀을 소년체전 우승으로 이끈 선수. 그러나 대전고는 교체 투입된 또 한 명의 새내기 가드 김우진이 완벽한 공배급으로 공격을 도우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3쿼터까지 10점차를 유지하며 앞서던 대전고는 4쿼터에서 군산고의 마지막 반격에 주춤했지만, 3학년 남태웅의 3점슛과 최재혁의 골밑슛이 잇따라 작렬하면서 상대 추격을 4점차에서 막아냈다.

대전고와 22일 결승에서 격돌하는 낙생고는 단대부고 전학생들(3학년)이 이번 대회부터 출전기회를 얻게 되면서 신장과 노련미가 배가된 팀.

대전고 서순택 감독은 "양팀의 스피트는 비슷하지만 높이에서 객관적으로 우리팀이 한 수 아래"라면서도 "신입생들의 투지와 3학년들의 노련미를 앞세워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투지를 불살랐다.

결승은 22일 원주치악산체육관에서 오후 3시30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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