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더위를 애니메이션으로 날려버리자.'

초·중·고 학생들이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에 맞춰 극장가도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애니메이션이다. 이달 말부터 내달까지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야말로 극장가를 점령한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 체격미달 꼬마비둘기 '발리언트'
??? 특공대원 꿈이루는 작은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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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앞서 개봉하는 발리언트는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가 배급하고 슈렉 1, 2의 프로듀서였던 존 H 윌리암스가 제작했다.

조류를 소재로 한 발리언트는 호기심 많은 비둘기 발리언트가 비둘기 메신저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메신저 특공대가 되기 위해 노력하던 발리언트는 어느 날 운 좋게 입대시험에 통과한다. 그러던 중 초보 부대원 발리언트에게 적의 비밀 문건을 가져오라는 긴급 미션이 떨어지는데, 과연 발리언트가 이를 완수해 낼 수 있을 것인가.
?실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대륙의 레지스탕스들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했던 비둘기 메신저 특공대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탁재훈, 옥주현, 윤 택, 정만호 등이 성우로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봉일 8월 5일


??? 상경한 시골로봇의 모험담 '로봇'
??? "세상엔 물질보다 중요한 게 있어"

로봇은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인 이완 맥그리거, 할리 베리, 로빈 윌리엄스 등이 더빙을 맡았고 우리나라에서는 아테네올림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선수, 개그맨 정찬우, 표진인 박사 등이 더빙 작업을 해 어린이들에게 친숙함으로 다가간다.

인간세상과 똑같은 로봇 세상에 태어난 주인공 로봇 로드니가 겪는 좌충우돌 모험담으로 로봇사회에 존재하는 따뜻한 가족애와 우정, 사랑이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으로 펼쳐져 시각적 재미도 선사한다.

영화는 꿈을 향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젊은 로봇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와 현대사회의 빈부 격차를 풍자한다.
로봇시티에 빗대 진실한 삶의 자세를 전하는 '로봇'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교훈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개봉일 7월 28일

??? 그리스·로마신화 '올림포스 가디언'
??? 악에 대항하는 주인공 '활약상' 그려

2002년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나출판사)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기간테스 대역습은 토마스 볼핀치의 원작 '기간테스 대전쟁'을 소재로 포세이돈과 바다의 정령 암피트리테의 아들 트리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트리톤이 어둠의 세력 기간테스에 맞서 위기에 처한 올림포스를 구해낸다는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쉽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줘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과 부모님이 손잡고 함께 보면 딱 좋은 작품이다. 개봉일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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