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인들의 세세한 생활담 담아
다시 찾은 백제 문화??? 엄기표/고래실/1만3000원

백제 사람들은 바둑과 장기를 즐기고, 휴대용 소변기와 좌변기를 사용했다. 또 백제시대 사람들도 주술적인 목적에서 문신을 했다.

승자의 역사만이 기억되기 때문일까. 삼국시대 한반도의 서쪽에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많지 않다. 황산벌의 계백 장군이나 의자왕과 삼천 궁녀 정도만 떠오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다시 찾은 백제문화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 잘 알지 못했던 백제의 비밀을 털어 놓는다.

이 책은 다양한 유물과 그림 자료들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백제의 역사를 현재로 끌어 올려 그 진면목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데이트 연금술 101가지
데이트 연금술 101가지
크리스라반 저·김문성 역??? 휘닉스미디어/1만원

우리 주변엔 남녀가 서로를 사랑하지만 본의 아니게 서로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해 이별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런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 남녀가 서로의 심리 메카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할 데이트의 연금술 101가지를 다룬다. 이 책이 제시하는 101가지엔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남자와 여자가 사랑에 성공하기 위해 알아야할 상대방의 심리가 총망라 돼 있다.저자는 남자와 여자의 심리적 차이에 주목한다. 남자는 데이트를 여자의 애정을 쟁취하는 수단으로 생각하지만, 여자는 데이트 그 자체를 멜로드라마처럼 천천히 음미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몇 번의 데이트 만으로 '자기 여자'처럼 행동하지 말아라, 손을 잡았다고 곧바로 키스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말아라, '관계를 갖고 싶다'가 아니고 '함께 있고 싶어'라고 말하라 등 기본적인 연예상식만 알아도 이별은 줄어들 것이라고 제시한다.

美 입양아 여류작가의 자아 찾기
피의 언어
제인 정 트렌카 작·송재평 역?? 와이겔리/1만원

미국 입양아 출신 작가 정경아(33·미국명 제인 정 트렌카)가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한 자전 소설로, 번역 출간됐다. 미국내 소수 인종이자 여성이며 입양인이라는 마이너리티로서 자아와 가족의 본질을 찾아 유전적 기억을 따라 떠나는 매혹적 이야기로, 올해 미국에서 미네소타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 95년 한국을 방문, 친부모를 찾은 후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한 정씨는 "책을 쓰는 동안 매일 울었다"며 "글을 쓰고 있는 동안 '한(恨)'이라는 말의 의미를 배우게 됐고 이 책에도 그런 느낌을 드러낸다"고 말한다.

잊혀지지 않을 이미지와 문장으로 아시아계 미국 문학사에 중요하게 떠오른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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