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프팅, "흔들면서 핫둘 핫둘" 보트 훌러덩

'보는 관광'에서 '체험 관광'으로. 여행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고수동굴을 찾았다면 주변을 돌아보고 자연과 함께 래프팅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모험과 스릴, 그리고 시원함으로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주자.

▲ /사진=김대환 기자
#.남한강 래프팅
=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름 스포츠를 묻는다면 단연 '래프팅'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동강, 한탄강, 내린천 등에서 래프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수심이 깊으면서 위험하지 않은 급류를 즐기기에는 남한강만한 곳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비가 오지 않았을 때도 유량이 많아 보트가 바닥에 닿지 않는다.

고수동굴에서 국도 59호선을 따라 영월 방면으로 향하다 보면 천지연래프팅 등 충북지역 12개 업체가 운영하는 래프팅 시작 지점을 만날 수 있다.

10명 안팎이 짝을 지어 대형 고무보트에 탑승하게 되면 가이드의 지침에 따라 산세를 즐기며 강물을 따라 가면 된다.

30분 정도 타고 나면 긴장이 풀리고 점점 자신감이 생기게 돼 래프팅은 더 흥미로워진다.

색색의 다른 고무보트 팀들과 충돌하기도 하고 게임을 하다보면 배가 뒤집혀 시원한 강물에 온몸을 던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강물과 한몸이 돼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코스가 완만한 남한강은 가족 단위 또는 초보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문의 천지연래프팅 043)423-5600 남한강래프팅 043)423-9199

#.온달관광지=래프팅을 마치고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온달관광단지를 찾아보자.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천년 사랑이 살아있는 온달동굴과 온달관, 온달산성까지 어린이들의 학습체험 공간으로 적합한 곳이다.

신나게 놀고 공부도 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여행이 된다.

온달동굴은 석회암층 담백색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돼 내부의 비경이 웅장하고 동굴의 진입로가 수평을 이루고 있어 주변 천동동굴이나 고수동굴보다 감상하기가 안전하다.

온달관에는 찬란한 고대 문화 유적을 바탕으로 온달의 도전정신과 고구려 시대의 생활 문화를 살펴볼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삼국시대 고구려·백제·신라가 각축을 벌였던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단양의 역사를 한눈에 그려볼 수 있는 정보관을 비롯 단양 육쪽마늘 등 농·특산물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단양 고수동굴 2㎞ 범위 내에는 경치가 빼어난 남천계곡, 북벽, 소백산,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산재돼 있다.

문의 043)423-8820~1, 단양군홈페이지(www.dy21.net)
?/글=박희애·단양 박장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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