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등 첨단장비이용 통증감소

수혈로 인한 감염 우려와 혈액 재고량의 급속한 감소 여파로 일부 종교계의 치료법으로 알려진 '무수혈 치료'에 새로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수혈 치료는 레이저나 내시경 등 첨단 의료장비를 이용,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므로써 출혈을 줄이고 자신의 체내에서 혈액생산을 최대로 촉진시키는 의료기법이다.?

과학적 검증과 기법의 첨단화에 따라 혈액부족시대에 새로운 수술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란 것이 의료계의 전망이다.

무수혈 수술은 지난 86년 부천세종병원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10여개 병원이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충남 지역에서는 을지대학병원과 순천향대병원 등 2곳이 문을 열었다.

무수혈센터 개소 5주년을 맞은 순천향대병원은 순수 입원환자만 월평균 35~40여명에 달해 개원 초기 8~10여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종교적 이유로 치료를 받는 환자와 일반 환자의 비율이 아직까지 9:1 정도이지만 수술후 회복기의 통증과 흉터를 줄이고 입원기간 단축으로 인한 경비 절감 효과로 일반 환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6월 개소한 을지대학병원 무수혈센터는 월평균 5~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치료법의 긍정적 효과로 일반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무수혈 코디네이터와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을지대학병원 임두혁 홍보과장은 "무수혈 치료 의료진은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에 세심한 신경을 쓰게 된다"며 "이는 자연스럽게 고급치료로 이어지는 데다 일부 의약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치료가 보험급여로 인정돼 향후 환자들이 늘어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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