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어린이 영어연수가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SBS TV '뉴스추적'이 20일 밤 11시 5분 방송에서 필리핀 어린이 영어연수의 실태와 문제점을 취재한 내용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어학원이 벌이고 있는 '단기영어캠프'의 일부가 불법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이런 불법 어학원은 단속 나온 필리핀 관리를 뇌물로 무마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어학원 측은 학생들을 1~2평의 좁은 공간에 몰아 넣고 하루 4시간 이상의 주입식 영어 공부를 시키고 있다. 취재에 응한 한 초등학생은 "감옥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할 정도다.

영어교육 수준도 그다지 높지 않다. 취재진이 수업 내용을 촬영해 영어교육 전문가를 통해 검증을 한 결과 "10년 이상 뒤쳐진 주입식 영어교육이라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업도시-투기만 부추기나' 편도 함께 방송한다. 투기가 쓸고 가고 있는 기업도시의 실태를 비롯해 당초 취지와는 무관하게 골프장을 집중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일부 기업도시의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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