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소금채취등 추억 '만끽'

▲ 19일 태안군 이원면 관리 '볏가리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닷가에서 고동을 줍는 등 갯벌생태체험을 하고 있다.
전국 최다 해수욕장을 자랑하는 태안반도는 다양한 가족단위 농·어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볏가리 마을'과 '별주부 마을' 등 방학 중 가족들과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농·어촌체험 프로그램을 곳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촌전통 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이 모두 바다와 인접해 농사·갯벌체험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지난 2003년 처음 문을 연 이원면 관리 '볏가리 마을(byutgari.com)'은 농가에서 민박을 하면서 미꾸라지, 게 잡기와 소금채취, 솟대만들기, 동물농장, 자연생태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올해만 4000여명이 다녀갔으며, 4인가족 기준(1박 3식) 12만원에 운영되고 있다.

또 지난 5월 임시숙박업 등 상표등록을 마친 남면 원청리 '별주부 마을(www.byuljubu.com)'은 우화소설 별주부전에 나오는 자라바위 주변에서 조개잡기와 해수욕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 청산수목원에서는 내달 31일까지 열리는 '태안 연꽃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안면읍 정당리 '검은돌 마을(blackstone.pe.kr)'은 맷돌이용 푸른 두부만들기와 두부시식회, 황발이, 바지락 잡기 등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40∼50명의 참가단체만 모집 운영하고 있다.

또 소원면 법산리 '노을지는 갯마을(seavillage.net)'도 바지락과 게 잡기, 오리농군 모이주기, 염전견학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만리포해수욕장 탐방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근흥면 용신리 '자릿골마을(tmr.pe.kr/youngsin)'은 농가에서 직접 숙박을 하면서 맛 잡기 등 갯벌체험을 할 수 있으며, 당일과 1박2일 코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고남면 고남리 '갯벌과 바다(goodsea.pe.kr)'에서도 바지락과 게잡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연인들과 가족단위 관광객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농어촌 체험마을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을 많이 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친절마인드 향상 등 행정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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