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건설현장 흙먼지 저감시설 없이 강행
태안화력본부 건설현장은 바다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토사가 해양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세륜시설과 비산먼지 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다보니 공사장 내 도로는 이미 진흙으로 뒤범벅이 된 상태.
특히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는 친환경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으로 환경친화기업을 내세우며 환경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나 7·8호기 공사현장에서는 이를 외면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7·8호기 건설공사와 탈황설비 공사 등을 시공하면서 같은 해 9월 30일 태안군에 비산먼지발생 사업신고를 했다.
그러나 공사현장이 외부와 차단된 태안발전본부 내에 위치해 있어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자 시공업체인 두산중공업은 환경시설들을 갖추지 않은 채 제멋대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감리와 감독을 맡고 있는 태안발전본부의 관계자는 "7·8호기 공사에 따른 비산먼지 발생 신고한 현장이 4∼5곳으로 공사장 내에 환경전담요원과 청소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며 "추후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안군의 관계자는 "18일 두산중공업 현장을 점검하고 사업장 환경관리를 철저히해 줄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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