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8년간 10대 소녀 성폭행ㆍ경찰 "죄질 나빠 영원히 격리"

8년동안 10대 소녀를 성 폭행해 온 인면수심의 이웃집 아저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충남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중학교 3학년때까지 무려 8년동안 A양(15)을 성폭행해 온 한모(56)씨를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부모도 없이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A양이 초등학교 2학년 때인 지난 1998년부터 최근까지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하고, 신고하면 가만 안두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한씨는 8년전 이웃에 이사온 A양이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것을 보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등 선심을 쓰다가 A양을 자신의 방으로 유인, 마각을 드러냈다.

한씨는 또 나이 어린 A양을 성폭행 한 후 "누구에게 말하면 둘다 인생이 끝난다. 무덤까지 가져가는 비밀이다" 등의 말로 심리적 압박을 가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씨는 이밖에도 중학교 3학년이 된 A양이 나쁜 짓인줄 알고 계속 피해다니자 휴대전화 메시지로 협박하고, 차량으로 미행하는 등 계속 괴롭혀왔다는 것.

한씨는 A양의 피해사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여권을 발급받아 중국으로 도주하려다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는 부모도 없이 할머니와 살고 있는 어린 소녀의 삶을 8년동안 짓밟은 것도 부족해 협박까지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한씨는 이 소녀와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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