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조합, 대우·롯데 지분 5대 5서 9대 1로 추진

청주 사직주공 2·3단지 재건축 사업이 추가공사비 1300억원 부담주체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공 주관사 변경을 놓고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어 우려를 낳고있다..

롯데·대우 공동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1월 충북도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당초 가계약 내용보다 용적률이 감소하고 도로 기부채납 및 지하주차장 면적증가 등으로 약 1293억원의 추가공사비가 발생한 상태다.

현재 공동사업단은 조합원들이 추가공사비를 부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재건축조합측은 시공사 부담을 요구하며 6개월째 지루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사직주공 2·3단지 재건축조합측이 현재 5대 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롯데·대우 공동사업단 지분을 1대 9로 변경해 주관사 자체를 대우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재건축조합측은 최근 이사회를 거쳐 대의원회 결의까지 이끌어냈으며 롯데·대우 공동사업단측에 관련 공문까지 보낸 상태다.

또 추가공사비 1293억원중 지하주차장 면적을 5000평 줄여 지상주차장으로 대체하고 기존 3457세대에서 142세대 증가한 3597세대로 늘려 200억원을 낮추는 설계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교평으로 인해 발생한 추가공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시공사가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다면 지분변동을 통해 주관사를 변경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롯데 관계자는 "가계약도 법적인 효력이 있는 상황에서 조합측이 롯데·대우 공동사업단 지분을 마음대로 변경할 수는 없다"며 "일단 재건축조합측과 충분하게 협의해 문제해결을 유도한 뒤 계속 주관사 변경을 추진할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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