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 정종택 학장 설득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선정과 관련해 이해를 달리하는 타 시·도민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종택 충청대 학장이 전북도지사를 만나 전북도민 설득에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정 학장은 16일 강현욱 전북도지사의 초청으로 전북도청 신청사에서 이수성 전 국무총리, 정시채 전 농림부 장관, 김한규 전 총무처 장관 등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호남고속철 분기역 결정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현욱 전북도지사는 "호남고속철 분기역이 오송으로 결정됨에 따라 천안 분기역보다 시간상 4∼5분이 더 소요되고 요금이 비싸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 학장은 "오송 분기역이 국토의 균형발전에 토대가 되는 ×자 모양으로 사통팔달이 돼 강원도와 경북 북부 등도 고루 발전하는 장점이 있다"며 "요금 문제는 충북과 호남이 함께 노력해 정부에 건의하자"고 제안,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결국 이날 강현욱 도지사는 오송 분기역이 국토의 균형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반발하는 전북도민들을 설득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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