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금치 22∼24일 '빛깔있는 여름축제'서 첫공연

▲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꼬대각시' 공연모습
풍자와 해학, 놀이와 신명을 통해 이미 축제성을 인정받은 민족예술단 우금치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오후 8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05년 원형극장 야외페스티벌 '빛깔 있는 여름 축제'의 신명나는 첫 무대를 연다.

지난 5월 11∼28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일곱빛깔 마당극 축제'를 선보이며 연극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우금치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번 선보인 7개의 레퍼토리 가운데 가장 큰 호응을 받은 3작품을 선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 올린다.

모든 인간의 평등과 상생을 노래한 '우리 동네 갑오년'(22일), 자연과 인간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땅별을 짊어진 놀부'(23일), 전쟁의 광기를 다루면서 분단과 대립이 없는 평화를 염원하는 '꼬대각시'(24일) 등 3편을 차례로 공연한다.

'우리동네 갑오년'은 제7회 민족극한마당 최우수작품상을, '땅별을 짊어진 놀부'는 1999년 콜롬비아 보고타 '국제거리극축제'에 초청된 바 있다. '꼬대각시'는 2002년 월드컵 문화예술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되는 등 이번에 선보이는 3작품 모두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한국의 대표 마당극이다.

세대와 나이, 성별을 초월해 온 가족이 즐길수 있는 이 가족 마당극은 1500회의 순회공연과 현장공연에서 쌓인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더욱 신명나게 한다.

특히 각각의 작품에서 설화와 민담을 바탕으로 민족 고유의 정서를 그대로 녹여낸 탈춤과 고전무용, 판소리와 민요를 만날 수 있어 놀이를 통한 연극적 신명을 극대화한다.

우금치 류기형 대표는 "세가지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놀이성과 해학은 여름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을 찾은 시민에게 무더위를 식혀낼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감동과 웃음, 눈물과 환희가 어우러지는 수준높은 야외극 축제를 기대하라"고 말했다. 관람료:무료. 문의 042-934-9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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