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01호로 지정된 고니<사진> 한 마리가 태안군 남면 몽산포 해안가에서 왼쪽 날개가 부러진 채 탈진상태에 빠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가축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23일 오후 3시경 태안군 남면 몽산리에 살고 있는 정훈석(42)씨가 조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몽산포 해안가에서 날개에 부상을 입고 탈진상태에 빠진 고니를 발견, 태안해경 몽대출장소에 신고했다.

현재 태안읍 소재 최가축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있는 이 고니는 태안조류협회(회장 가창로)를 통해 한국조류보호협회에 인계할 계획이다.

기러기목 오리과인 고니는 몸 빛깔은 암수가 같은 순백색으로 다 자라면 몸무게 4.5㎏ 정도에 날개 길이가 49~55㎝에 이른르는데 우리 나라에는 10월 하순에 왔다가 겨울을 나고 이듬해 4월에 돌아가는 철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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