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시공사가 매각해 몰랐다"

?? ?한전 연기지점 침서지구내 사옥신축
?? ?주민들 "지역발전 걸림돌 된다" 빈축

연기군이 개발한 택지지구 내에 공공기관이 신축되고 있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연기군에 따르면 군이 택지를 개발한 침서지구 내에 한국전력공사 연기지점은 총 58억원을 들여 2006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 1343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사옥을 신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침서지구(침산·서창리) 주민들은 "이 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아파트 및 상가 등이 들어서 주변여건과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한전 사옥이 신축되는 바람에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한전 연기지점 부지는 침서지구 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4층 규모로 신축되고 있어 주변 신축 건물의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주민 최모(58·사업)씨는 "연기군이 침서지구를 개발할 당시 단 몇 %라도 상업지역을 조성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공공 기관은 도심을 벗어나 외곽에 신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연기군에서 땅을 판 것은 아니고 시공사에서 공사비로 받아 매각한 것이기 때문에 군은 잘 몰랐다"며 "이제 와서 신축을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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