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속에 선생님이?
온라인 학습사이트는 미취학아동용, 초등 및 중등 학습용, 대입수능용, 어학용, 직장인의 직무용, 사이버 대학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런 사이트들은 감시나 통제가 어려워 회원 스스로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회원을 관리하고, 학습동기 부여를 해주는 등의 쌍방향 교육을 하는 '사이처'가 생겨나게 됐다.
사이처는 컴퓨터 속의 가상공간을 뜻하는 사이버(Cyber)와 선생님(Teacher)의 합성어로 인터넷 학습사이트에서 교육프로그램과 메일 등을 통해 1:1로 회원들과 상담하며 화상교육을 통해 학습을 도와준다.
출석체크, 과제검토 등으로 회원들을 평가해 학습이 부진한 회원에게 추가 학습정보를 제공하며 학부모들과 학습에 대해 상담하기도 한다.
초등학교 학습사이트의 경우 학년별 담임교사제로 진행되며 각 가정을 찾아다니던 학습지도교사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학생들을 지도하고 상담한다고 보면 된다.
회사에 출근해 일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재택근무로서 근무시간은 학생들 방과 후인 오후 2~7시 정도까지 일한다.
이때 회사에는 메신저를 통해 그날 그날의 일과와 실적에 대해 보고한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보통 온라인 학습사이트 회사에서는 사이처를 채용할 때 전공에는 제한을 두지 않으나 대졸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고 있다.
학습지 교사나 학원 강사 등의 경험이 있으면 유리하며 채용은 컴퓨터 실기시험과 학습내용 필기시험, 인성검사, 면접 등으로 이뤄진다.
대부분 수시채용을 하고 취업 후에는 일정 기간의 수습교육을 받게 된다.
대상에 따른 적합한 교육방법에 대한 지식, 담당과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된다.
또한 재택근무를 함으로 책임감이 있고 시간관리를 잘하며 자기절제를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담당하는 회원의 학습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세심한 관찰력과 꼼꼼한 성격이 필요하다.메일이나 전화로 직접 회원을 대면하는 일이 많으므로 원만한 대인관계와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 좋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현재 활동하고 있는 사이처들은 대부분 미취학, 초등 및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사이트 회사에 취업해 활동하고 있으며 최소 일정 회원수를 정해 그 이상을 관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사이처 한명당 100명에서 많게는 150명의 회원을 관리하며 월 100~15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
이들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으로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가정주부들로서 여성이 활발히 활동하는 직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 학습사이트는 오프라인 학습지와 다르게 원하는 시간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고 반복학습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사교육비 문제와 지역간 학습기회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수요자의 구미에 맞춘 맞춤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입체적 학습으로 학습효과를 높이려는 학습사이트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이곳에서 1:1로 회원의 학습을 관리해주는 사이처의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