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誌 논문게재 등 30대 활약 두드러져

15일 사이언스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한 이효철(33) 교수처럼 최근 KAIST젊은 연구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만 사이언스나 네이처지 연구결과 발표가 4건에 달하며 미국과 영국 등 세계대학에서의 스카웃도 눈에 띈다.

30~40대 초반 교수진의 이같은 활약은 지난 85년 한국과학기술원과 한국과학기술대가 통합하며 출발한 86학번의 우수한 인재들이 점차 두각을 드러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과학고의 특화된 교육시스템에서 교육받은 이들이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KAIST를 선택,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자연 글로벌 인재로 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던 점이 지금에 와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셈이다.

최근 10년간 KAIST 입학생에서 과학고가 차지한 비율은 80%.

이 교수 역시 경남과학고와 KAIST 화학과 학사과정 등을 거쳐 2003년 8월 KAIST 화학과에 조교수로 시작했다.

물론 임용 2년만에 사이언스지에 단독 책임저자로 게재한 것은 한국에서는 처음이고 외국에서도 흔치 않은 경우다.

KAIST 관계자는 "베테랑 교수들의 노하우가 젊은 후배들의 열정과 자연스럽게 접목되면서 연구결과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세계적 저널에 논문게재가 잇따를 전망이며 연구결과가 가져오는 파장이나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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