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진단' 바가지 일쑤ㆍ차량 기초상식 숙지 절실

차량 경정비 업소가 난립한 가운데 일부 업소들은 차량의 고장부위를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는가 하면 무조건 부품교환만을 요구, 고객불편 및 피해가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잘못된 고장진단으로 부품을 교환해도 고객이 부담하기 일쑤이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엉뚱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K사의 승용차를 운전하는 김모(45·논산시)씨는 "지난 8일 논산∼천안간 고속도로를운행하다 갑자기 시동이 꺼져 견인차에 의뢰, 공주에 소재한 모 카센터에 들어갔다가 타임벨트가 끊어졌다는 관계자의 말해 타임벨트를 갈았다"며 "그러나 수리 후에도 차량에 결함이 발생, 다른업소에 고장진단을 의뢰하자 당초 타임벨트 교체시 느슨하게 조인 볼트가 풀어져 차량에 결함이 발생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지프를 운전하는 이모(34·공주시)씨는 "지난달 말에 빗길을 운행하던 중 앞유리 와이퍼가 고장나 논산시내에 있는 모 카센터에 수리를 의뢰, 퓨즈를 교환했지만 고치지 못했다"며 "이후 몇몇 차량 경정비업소에 들러 정확한 고장진단을 의뢰했으나 스위치 등 서로 다른 부품을 교환하라고 하는 등 정비업소를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정비업소의 엉터리 차량고장 진단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이들 업소에서 일하는 주인과 직원들이 1급 자동차정비업소에서 각자의 특기를 가지고 일하다 나온 후 개업, 주먹구구식 고장진단을 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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