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들의 천국, 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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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연상… 전통민속놀이 전승 잘돼

장고의 모양을 닮은 장고도는 전승 민속놀이인 등바루 놀이가 시작된 명장섬이 있어 더욱 유명한 곳이다.

도심 사람들이 잠들 무렵인 새벽 2시면 바다로 향하는 어선들의 엔진소리가 요란한 이 섬은 새벽의 여명이 밝기 무섭게 섬 마을 아낙들은 아침밥도 잊고 만선의 행복을 꿈꾸며 바삐 선착장으로 향한다.

섬 주변이 수심이 얕고 갯벌과 암초가 잘 발달돼 풍부한 어족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장고도 사람들은 늘 마음의 풍요를 누리는 부자들이다.

전통민속에 관심 있는 관광객이라면 이 섬이 좋다.

등바루놀이, 등불써기, 진대서낭제 등 전통민속놀이가 보존·전승되고 있어 자녀들의 현장학습과 체험학습 장소로 적합하다.

마을 뒷편 당너머 해수욕장과 명장섬 해수욕장은 주변이 조용하고 알맞은 수심, 고운 모래사장, 푸른 소나무가 어우러진 백사청송(白砂淸松)은 태안해양국립공원에 들기에 충분하다.

특히 무인도로 보이는 명장섬은 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널 수 있으며 섬 주위로는 암초가 잘 발달돼 낚시대를 드리우면 우럭, 놀래미,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재미와 함께 명장섬 너머로 지는 서해바다의 낙조는 기암괴석과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특산물은 풍부한 해산물과 멸치가 유명하다.

▲배편 : 대천항↔장고도 카훼리호 1시간 소요 1일 4회 왕복 운항(장고도 매표소 041-934-1098)

뽀얀 백사장·깨끗한 수질… 해수욕 딱

서해안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남향의 해수욕장을 갖추고 있고 대천항에서 가까워 가족단위 피서객이 장사진을 이루는 원산도.

넓은 백사장과 섬 특유의 깨끗함을 간직한 원산도 해수욕장과 오봉산 해수욕장, 아직은 외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창 해수욕장은 대천, 무창포 해수욕장과 함께 보령시가 자랑하는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은빛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을 자랑한다.

하얀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규사로 이뤄진 백사장과 함께 완만한 경사와 깨끗한 수질, 알맞은 수온은 해수욕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

또 연인들은 물이 쪽 빠진 고운 백사장을 맨발로 걸으며 사랑을 속삭이기에 안성맞춤이다.

모래밭 구멍이 있는 곳에서 맛소금을 이용해 맛조개를 잡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래전부터 휴양지로 알려지며 대규모 개발계획을 준비중인 원산도는 콘도미니엄, 유스호스텔 등의 고급 숙발시설과 해수풀장, 수상스키, 모터보트, 제트스키, 요트, 윈드서핑 등 해양 스포츠 시설과 테니스장, 사이클링 코스를 비롯한 다목적 스포츠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울창한 해송과 백사장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건설하면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관광휴양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가까운 뱃길로 인해 서해안 시대를 맞아 원산도는 가족단위의 호젓한 피서와 해양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환상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산물로는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김과 쪽파가 있으며 어부들이 직접 담근 까나리 액젖이 있다.

▲배편 : 대천항↔원산도 카훼리호 30분 소요 1일 13회 왕복 운항(원산도 매표소 041-936-8817, 936-6101)

몽돌 해수욕장 이국 정취 물씬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바로 앞에 보이는 무인도 다보도를 찾는 재미도 특별한 의미를 준다.

이 곳은 몽돌 해수욕장이 있어 백사장과는 사뭇 다른 이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대천 해수욕장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상유람도 즐기고 몽돌 해수욕장의 시원한 물 속에 풍덩 빠지는 재미도 남다르다.

대천항에서 출발하는 해상유람선에 몸을 실을 수도 있다.

한시간 또는 두시간 코스로 운항되는 유람선은 대천 앞 바다의 작은 유·무인도를 돌아 볼 수 있는 색다른 피서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불과 1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월도를 비롯해 육도와 허육도, 소도, 추도, 효자도 등 안면도의 끝자락 영목을 뒤로하고 유람선의 선장으로부터 작은 무인도의 이름과 전설을 듣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

유람선을 따라오는 수많은 갈매기들에게 연인과 함께 먹이를 던져 보는 재미도 쏠쏠.

▲배편 : 대천해수욕장에서 수시로 다보도를 운행하고 있으며, 대천항에서는 정기적으로 해상 유람선이 운행된다.(대천항유람선사무실 041-934-6896, 934-8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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