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철수 서산시 의원 특색마을 인터넷 홍보 화제

▲ 13일 서산시 지곡면 환성2리 오이재배 농가를 찾은 윤철수(51·왼쪽) 의원이 재배농민과 판로 및 작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지역 곳곳에 묻혀 있는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를 찾아 내기 위해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카메라와 메모수첩을 들고 주민들의 생활현장을 누비는 기초의회 의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서산시의회 윤철수(尹哲洙·51·석남동) 의원.

아파트 벽면에 '철새 캐릭터'를 그려 넣어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기도 한 윤 의원은 요즘 눈코 뜰새 없는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

꽉 짜여진 의회일정 참석은 물론 인터넷에 올라온 의정상담에다 미리 약속된 마을주민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문했던 곳을 촬영한 사진과 주민들과 얘기하면서 기록한 내용을 기행문 형식으로 정리한 후 해당지역 행정관서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는 일도 윤 의원을 시간에 쫓기게 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마을 방문길에 오른 윤 의원이 현재까지 찾은 곳은 팔봉면 대황리 전통음식 체험 학습장을 비롯해 성연면 예덕리 연꽃농장, 지곡면 환성리 오이마을 등 모두 5곳.

대부분 잊혀진 옛 농촌의 향수가 물씬 풍기면서도 열악한 농촌환경을 딛고 나름대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곳들이다.

이 때문에 윤 의원이 글과 사진을 올려놓은 인터넷(http://ycs.scc.go.kr) 게시판과 해당지역 면사무소 홈페이지에는 감사의 편지에서부터 그곳을 소개해 달라는 내용까지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윤 의원이 마을방문 기록을 인터넷에 올린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인터넷을 통해 서산의 넉넉한 인심과 아름다움을 전하고, 주민들이 삶 속에서 느끼는 지방행정의 명암을 찾아 이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윤 의원은? "온라인상에서 보다 많은 주민들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이 일을 시작했다"며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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