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전격합의… 경제교류 빨라질 듯

남북이 오는 10월 경의선과 동해북부선 개통(임시운행)을 12일 새벽 전격 합의함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는 경의선과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는 것은 남·북한 물류확대 및 한반도가 동북아 교통·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경제적 발판을 마련하는 사업임과 동시에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 횡단철도(TCR)와 연결되는 첫 사업이기 때문이다.

12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동해북부선의 경우, 총 사업비 912억원을 들여 남측 저진~군사분계선 7㎞구간을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지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구체화된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통전터널~군사분계선 3.8㎞ 구간을 완료하고 현재 전체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경의선 철도연결사업은 지난 2003년 남측구간 12.0㎞ 건설을 완료했고, 북측은 현재 궤도부설 약 3.5㎞와 판문역사 부지를 조성 중에 있다.

현재 경의선 사업은 도라산역 CIQ(남북출입관리시설)증축 및 CIQ부지 조성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 중이고, 오는 9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경의선 연결로 지난해부터 가동에 들어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동해북부선은 남측이 2014년 개통 예정인 저진~강릉, 삼척~포항 구간 선로공사가 끝나면 부산~나진~블라디보스토크~유럽까지 철의 실크로드가 완성돼 동북아 물류선진화를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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