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체험공간 늘리고 몸집 슬림화" 염홍철 대전시장 활성화 밑그림 제시
무상양여냐 무상임대냐를 놓고 줄다리기가 한창인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위탁운영과는 별개의 자력갱생이 자신감을 뒷받침한 밑천이다.
염 시장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러차례 활성화 방안을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엑스포과학공원을 계획없이 방치하고 있다는 곱지 않은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고 불만섞인 운을 뗐다.
염 시장은 "위탁문제를 협의 중인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우리 시의 무상임대 입장에 반해 과학공원 일부 또는 전체 무상양여를 주장, 절충이 진행 중이지만 무상양여를 고집할 경우 타결은 쉽지 않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활성화에 자신있다"고 사실상 독자노선을 표방했다.
염 시장의 복안은 4+1,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기부상열차, 정부전시관, 교통체험관, 영상특수효과타운을 효과적으로 버무려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확장하고 상징적인 전시관을 중심으로 과학공원의 몸집을 줄임으로써 슬림화를 곁들이겠다는 계산이다.
주변 여건이 과학공원의 부흥에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도 보탰다.
염 시장은 "과학공원과 이웃한 국제전시구역이 개발되면 컨벤션센터와 고급 호텔 등이 들어서면 과학공원을 뒷받침할 여건이 조성된다"며 "특히 월드와이드 체인 호텔 유치의 경우 투자는 스마트시티가 하고 경영은 호텔체인에서 하는 방식으로 기본 설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여당 시장의 프리미엄과 잔여임기의 역점 드라이브도 귀띔했다.
행정수도를 관철시키는 것이 인기관리나 정치적 손실보다 우월하다고 여당 입당의 배경을 다시 한 번 각인한 염 시장은 "조금 넓어진 이해와 신뢰의 폭이 대전 발전과 이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임기 3년동안 원도심활성화와 대중교통 개선, 경제활성화 등 3대 현안과제의 기반을 닦은 만큼 그 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