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9631억원 … 전년比 10.8% 증가

대전·충남지역 전력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 충남지사는 상반기 대전·충남지역 전력 판매량은 145억 3700만kW, 판매수입은 96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판매량 130억 8200만kW, 판매수입 8690억원 보다 각각 11.1%와 10.8% 증가한 수치다.

월평균 판매량도 지난해 21억 9300만kW(판매수입 1531억원)에 비해 10.5% 증가한 24억 2300만kW(판매수입 1605억원)로 나타났다.

지사 측은 이같은 증가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금년도 판매량과 수입은 지난해 263억 1500만kW, 1조 8376억원 보다 각각 29억 2100만kW, 1984억원이 늘어난 292억 3600만kW와 2조36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비가 감소세를 보이는데도 전력판매량(사용량)만 두자리 증가율을 보인 것은 천안과 아산 등 충남 서북부지역의 IT업종 전력사용량 급증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이 지역 전력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서산 석유화학단지와 당진 철강단지, 아산 자동차단지 등 제조업체의 수출호황과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산업용 전력판매량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작년보다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지난 겨울 난방수요가 늘면서 심야전력을 비롯한 난방기기의 사용량이 증가한 것도 판매량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충남지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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