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이전 명분은 태안화력 위치"

태안군이 국가 균형발전 차원으로 추진 중인 공공기관 이전 대상으로 결정된 한국서부발전㈜ 본사 유치활동에 나섰다.

군은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허정회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태스크포스 14명을 구성해 대책회의를 갖고, 한국서부발전㈜ 본사 태안 이전유치를 위한 지원팀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구성된 태스크포스는 민간유치추진위원회 지원, 입지협의 조정, 사택·사옥부지 물색 및 알선, 관련 인·허가 안내 및 지구단위 계획 지원, 도로 및 상·하수도 등 기반 편익시설 지원방안 검토 등을 수행한다.

이는 지난달 28일 서부발전㈜ 본사 충남도 이전 확정은 이 회사의 가장 큰 발전용량(300만㎾)과 가장 많은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태안화력발전본부가 위치해 있는 태안을 배제할 경우 정부의 충남도 이전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3년 8월 태안화력 7·8호기 증설시 사실상 본사의 태안군 이전을 확약한 바 있으며, 이전기관이 연관성이 높은 지역을 배제하고 타 지역에 이전할 경우 대 군민 설득논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지난 1989년 복군된 태안군은 공공기관이 전무한 상태에서 본사가 태안군으로 이전할 경우 전 군민의 전폭적인 환영과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국도 32호선 확장으로 수도권과 1시간30분 거리로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4일 '서부발전㈜ 본사 태안군 이전 건의서'를 산업자원부 장관과 충남도지사, 서부발전㈜ 대표이사에게 각각 제출하고, 당위성을 강력히 역설했다.또 서부발전㈜ 본사 태안군 이전 환영을 위해 민간유치추진위원회가 구성 중으로 민간차원에서의 강도높은 태안 유치활동이 전개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서부발전㈜ 최대 규모의 발전소가 위치해 있는 태안지역에 본사가 이전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태안에 서부발전㈜ 본사 이전의 당위성 설명과 함께 강도 높은 유치전을 펼칠 것"이고 말했다.한편 서부발전㈜는 총 1642명의 직원이 서울 본사(직원 230명), 태안(620명), 평택(390명), 서인천, 삼랑진, 청송, 군산발전소 등지에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 산하에서 지난 2001년 4월 분리된 가장 큰 전력그룹사의 하나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