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발표회 개최

??? 증평 제일종묘농산 세계최초 개발
??? 맛도 탁월 … 웰빙시대 각광 받을듯

7년간 각고의 연구노력 끝에 결실을 얻어낸 세계 최초의 항암 쌈 배추 육성발표회가 11일 오전 11시 증평군 도안면 제일종묘농산 육종연구소에서 유명호 증평군수를 비롯해 전국의 종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 박동복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제일종묘농산은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품종 육성만이 살 길이라는 구호 아래 지금까지 26년간 한국 종자업계를 이끌어가는 든든한 수호자 역할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며 "오늘의 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품종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하여 최우량 종자를 개발해 내는 세계 최고의 종묘업체로 우뚝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항암 쌈 배추 육성 경위 및 특성 설명에 이어 2부 행사로 재배포장지를 둘러보고 항암 쌈 배추를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석자들은 제일종묘농산 측이 육성한 항암 쌈 배추가 아삭아삭한 맛과 함께 봄철 산채처럼 입맛을 돋워 최근 불고 있는 웰빙바람을 타고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대표가 이번에 개발한 기능성 항암 쌈 배추는 모양은 일반 배추와 유사하고 항암 성분의 일종인 베타카로틴 (β-Carotene)은 100g당 15,100㎍으로 당근보다 2.3배, 일반배추보다는 무려 4.8배나 높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적색의 결정성 물질인 베타 카로틴은 암세포 파괴와 종양 괴사인자의 산출, 발암물질의 생성 억제에도 유효하며, 난치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일종묘농산 측은 항암과 더불어 항산화 및 유리라디칼의 포착작용을 발휘하고 세포의 손상속도를 지연시켜 노화를 방지하는 베타카로틴은 기름과 같이 섭취하면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웰빙바람을 타고 쌈 배추로서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98년 네덜란드 방문때 아이디어를 얻어 모계(배추)와 부계(순무)의 중간조합을 통해 국내외에 있는 실험재배지에서 7년여에 걸친 채종과 파종 끝에 항암 쌈 배추 육성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 2004년 12월 국립종자 관리소 우량품종 경연대회에서 제일애호박으로 대상을 수상한 제일종묘농산은 금덩어리 참외의 은상 수상과 태광무, 제일봄배추의 좋은맛 품종상 외에도 임꺽정 고추와 당조웰빙고추의 개발 등 꾸준하게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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