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硏 세계최초 개발 성공

자동 스캔기능 구현으로 최대 맥동위치를 찾을 수 있는 맥진로봇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맥진시스템에서 처음으로 다채널 센서 및 압저항 센서 개념을 도입, 기존의 2-D 개념을 3-D맥상으로 확장한 '지능형 맥진 로봇'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기는 지능형 로봇으로 두 가지 자동 스캔기능을 구현, 스스로 최대 맥동위치를 찾고 누르기 강약을 반복해 직접적이고 정밀한 맥파 측정과 다양한 진단정보 추출이 가능하다.

또 팔 길이에 따라 로봇 스스로 이동하면서 한의사의 진맥 동작을 그대로 재현하며, 보다 정확한 진단요소들을 추출할 수 있다.

연구소 측은 "그동안 한방 의료기기의 효능검증 시스템이 확립되지 못해 기기의 신뢰도가 낮았으나 이번 개발로 한방의료기기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를 통해 맥진기 시작품 제작과 각 출력변수들의 재현성 검증, 대량의 임상 데이터 수집 및 통계 분석 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능형 맥진 로봇은 기본 재현성 테스트와 성능테스트, 기초임상을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며 "임상적 검증을 통해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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