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임방순씨 중국내몽고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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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중견사진작가인 임방순(64· 사진작가협회청주지부 자문위원·사진)씨가 중국내몽고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충북예총이 중국내몽고와 매년 교류하고 있는 '한·중예술문화교류'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 해마다 양국간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공연과 세미나를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충북예총이 처음으로 전시장르를 도입, 사진작가로 임방순씨를 선정했다.

오는 18일 부터 23일까지 중국내몽고 오해시에서 열리는 '한·중예술문화교류' 행사 기간동안 전시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다.

임씨는 이번 초대전에서 '자연사랑'을 테마로 우리 산하의 자연풍광과 절경을 담은 사진 15점을 전시한다.

작품은 60 X 120㎝ 크기의 칼라사진으로, 자연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대작들이다.

전시작들은 한라산의 설경, 설악산의 가을단풍 등 산이 주는 생명의 내음과 웅혼한 감동을 장려한 아름다움으로 펼쳐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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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 산과 그 너머에서 불타고 있는 놀, 리드미컬하게 뻗어있는 나무, 장엄하고도 풍요로운 능선 등 보는이의 시선을 산자수명한 이상향으로 유도하고 있는 사진들은 이 땅의 자연이 지닌 덕성을 예찬하며 카메라 앞에 속살을 드러낸다.

특히 이번 사진들은 눈덮인 설경의 험준하고도 늠름한 모습을 원경으로 포착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파노라마 같은 기동성으로 우리를 감동의 숲속으로 이끌고 간다.

또 보은 수리티재의 여명, 경북안동 회룡포 등지를 찍은 사진들은 자연이 주는 크고 깊은 다양한 이미지와 서정성이 우리에게 장엄미와 박진감 넘치는 감동을 전해준다.

지난 2002년 첫 개인전에 이어 3년만에 두 번째 전시를 해외에서 여는 임씨는 자연에 대한 외경심과 건강한 정서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사진영역을 일궈온 작가다. 자연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풍요로운 생명감을 다큐멘터리처럼 기록하고 있다.

설악산, 한라산, 지리산 등 국내 유명, 무명의 산을 비롯해 임씨가 찍어낸 자연의 범위는 넓다.

최근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눈을 돌려 자연적 이미지를 영상에 담고 있다.

뉴질랜드와 중국 등 1년에 한 차례 한 두 달간 해외촬영을 가노라면 '리놀프612' 카메라로 300~500통 정도 촬영한다.

사진작가 임방순씨는 "한국의 자연풍광을 중국에 첫선을 보인다는데 나름대로 자긍심을 갖는다"며 "이번 초대전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등 양국의 사진교류가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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