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양원 목사 소재 뮤지컬 '사랑의 원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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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계의 성자'로 추앙받는 산돌(活石) 고 손양원(1902∼1950년) 목사의 참사랑 일생을 담은 창작 뮤지컬 '사랑의 원자탄'이 14·15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은 지난 2003년 손 목사 탄생 100주기를 맞아 순천시가 제작한 것으로, 지난해 대구·서울 공연에 이어 올해 부산·광주를 거쳐 대전을 앞두고 있다. 순천시는 전 출연진을 순천시립예술단(합창단·극단·소년소녀합창단)으로 캐스팅해 매년 작품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손 목사는 1939년 7월 나환자 요양치료시설인 여수 애양원 교회에 전도사로 부임, 신사참배 거부에 앞장섰다가 1940년부터 해방 때까지 5년간 옥고를 치렀다. 감옥에서 풀려나자 애양원으로 다시 돌아와 나환자들을 돌보는데 혼신을 다했다.

1948년 여순사건 때 두 아들을 잃었으나 사태가 진압된 뒤 두 아들을 총살시킨 '원수'를 양자로 삼음으로써 세상을 감동시켰다.

손 목사는 6·25 때 동료와 신도들이 피난을 권유했으나 거동이 불편한 나환자들을 버릴 수 없다며 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북한군에 의해 순교했다.

이번 공연은 손 목사 일대기를 통해 이웃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감동을 전한다. 문의 042-60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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