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경제문제등 국정전반 개혁 지속 추진

노무현 대통령이 이끌 '참여정부'가 25일 공식 출범한다.

변화와 개혁, 평화와 도약의 시대를 갈망하는 국민적 기대 속에서 제16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신임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국내·외 귀빈과 일반국민 4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대통령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평화와 번영, 국민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온 국민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국민통합과 지방분권, 자율의 시대를 열어가는 헌정사의 이정표가 될 참여정부는 지난해 대선에서 분출된 변화와 개혁의 욕구 속에서 태동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국민적 기대가 큰 만큼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하는 역사적 소명을 안고 있다.

특히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참여정부는 대북문제와 경제문제 등 각 분야의 개혁작업을 지속해야 하고, 국민 대통합이라는 대명제를 실현키 위해 다수 국민의 공감대 형성과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국민적 바람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무현 정권은 변화와 개혁의 흐름 속에서 국민적 신뢰와 동참을 확대하는 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충청권 행정수도 건설을 비롯해 ▲대미관계의 수평적 재조정 ▲북핵문제 ▲경제문제 등 국내·외적으로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그 어느 정권보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취임식에 앞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민대표 8명과 함께 취임식장에 입장해 취임선서를 하게 된다.

이날 취임식에는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미국 콜린 파월 국무장관, 중국 첸지천 부총리, 러시아 알렉산드로 로슈코프 외무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노 대통령은 취임식 후 이들과 만나 북핵문제 등에 대해 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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