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충남벤처協 반대토론회 불참 불만
대덕밸리 관계자들은 인천 송도에 IT 특구가 조성될 경우, 대전지역 IT업체뿐 아니라 충남지역 업체들도 IT산업의 집적성에 의해 송도지역으로 흡수될 수 있는데도 충남도와 충남벤처협회 등은 적극 나서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또 도내 IT관련 업체들로 구성된 충남벤처협회가 당초 대덕밸리와 연대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송도특구 지정 반대 토론회에 참석키로 했다가 불참한 것도 남의 일처럼 외면하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충남도 내에는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업체 25곳을 비롯,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 업체 226곳,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 업체 149곳 등 모두 400개의 IT관련 업체가 활동을 하고 있고 이 중 벤처인증을 받은 업체는 270여곳에 달한다.
대덕밸리 관계자들은 이처럼 IT관련 업체들이 많은데도 충남도는 대전시와 연대해 대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데다 도내 관련업체들과 연계한 체계적인 대응논리 개발 노력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하락 등 경기가 나빠지면서 충남지역 IT업체들은 당장 눈 앞의 생존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IT시장 특유의 집적성을 고려할 때 송도특구 조성시 관련 업체들이 송도지역으로 끌려가는 블랙홀 현상이 자명한 만큼 도와 벤처협회가 적극 나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벤처협회 관계자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송도 IT특구 지정 반대 토론회 불참은 갑작스런 회장의 출장 때문으로 전혀 의도된 것은 아니다"라며 "벤처협회는 내달 충북, 대덕밸리 등과 공동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일정을 잡는 등 송도특구 지정 반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