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쌍용1동 주말농장 운영 호응

▲ 10일 천안 쌍용1동사무소 옆 공한지에서 시민과 공무원들이 주말 농장에서 잡초 제거 등 관리를 하고 있다. /천안=채원상 기자
쓰레기장으로 변한 도심 한복판의 공한지를 공무원과 시민이 정성으로 가꿔 농장으로 변모시켰다. 천안시 쌍용1동은 동사무소 옆 공한지 489.4㎡에 고추, 오이 등 15종의 작물을 경작, 시민의 정서 함양과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개방해 동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쌍용1동은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새마을부녀회와 공동으로 'Clean 천안'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잡초와 쓰레기가 범벅이 된 공한지를 임대, 주말농장을 만들었다.

동사무소와 접한 150여평의 농장에 고추, 오이, 호박, 감자 등 15종의 작물을 심고 표지판을 설치했다.

주말농장은 물주기와 거름주기, 잡초뽑기 등 민·관이 정성으로 가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정서 함양을 도모하고 유치원의 현장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는 작물을 수확해 바자회 등에서 판매,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돕기 등의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천안의 신흥 개발지역으로 3개 동까지 분동된 쌍용동 중 안정된 중산층이 주류를 이룬 쌍용1동은 '사랑이 넘치는 행복동'을 슬로건으로 걸고 정이 넘치는 사랑방 같은 동사무소 건설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동장은 "주민과 친밀감 있는 기관으로 변화되기 위해 청사환경 정비차원에서 주말농장을 운영하게 됐다"며 "어려운 계층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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