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임업직 1인 5890㏊ 관리 … 업무 과중

제천시 전체 면적의 74%를 차지하고 있는 임야를 관리하는 임업직 공무원들이 타 직렬에 비해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천시에 따르면 6만 4000㏊의 산림을 관리하는 임업직 공무원은 6급 4명, 7급 4명, 8급 2명, 9급 1명 등 총 11명으로 1명당 5890㏊의 임야를 관리해야 하는 등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산림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는 제천시 산림녹지과장을 현재 농업직 5급이 맡고 있어 임업직들의 승진이 늦어질 뿐만 아니라 98년 이후 임업직의 경우 사무관 승진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승진 인사시 홀대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임업직이 홀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민선 자치단체장이 생색이 나지 않는 산림업무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산림녹지과장 자리는 농업직과 임업직 복수직으로 돼 있으나 98년 이후 줄곳 전문성이 떨어지는 농업직이 맡아 오고 있어 타 자지단체에 비해 산림행정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더욱이 주5일제 근무 확산과 웰빙 열풍을 타고 산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임업직 공무원 5·6급의 경우 직급 재직 평균연수나 승진이 타 직렬 공무원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져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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