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퇴임하는 길병문 논산교육장

"평생을 교육현장에서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가꾸는 데 매진했지만 못 다 이룬 많은 일들을 뒤로 한 채 막상 떠나려니 아쉽습니다."

꿈과 보람, 신뢰의 교육을 실현키 위해 37년간 참 교육자로 한 길을 걸어왔던 길병문 <사진>논산교육장이 오는 28일자로 정년퇴임한다.

유능했던 교사로, 소신있는 교육 행정력으로 이름 높았고 한 평생 교육현장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헌신했던 길 교육장.

길 교육장은 2001년 7월 논산교육장으로 부임해 탁월한 업무 성과를 보여줬다.

행정서비스헌장제도를 실천해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기관 중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지난해 도 교육청에서 실시한 지역 교육청 평가에서도 최우수 교육청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또한 2002년도 상반기 감사 최우수교육청, 학생체전 및 소년체전 우수교육청으로도 선정되는 등 일일이 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업무성과를 보였다.

평소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을 격려하며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오랜 교육현장에서 확립한 교육철학이 맞물려 빛을 발한 것.

23년간의 교사시절을 거쳐 교육전문직으로 발탁된 길 교육장은 학력검사와 평가문항 개발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초창기에 수능시험을 대비한 각종 자료 발간 및 업무추진으로 충남교육발전에도 공을 인정받고 있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고 수학 전공자답게 매사를 꼼꼼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해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길 교육장은 부인 한창옥씨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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