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뮤지컬 '아이 러브 유' 대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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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웨이 '10년째 롱런' 히트작
? 남경주 등 배우 4명 60인역 소화
? 만남부터 노년까지 옴니버스 구성

뉴욕뿐만 아니라 전 세계 150개 도시에서 공연돼 '도시 연인들의 사랑 바이블'이란 평을 얻고 있는 뮤지컬 '아이 러브 유'가 대전에 상륙한다.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10년째 롱런하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아이 러브 유'는 오는 16, 17일 이틀간 하루 2차례씩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막을 올린다.

'아이 러브 유'는 오프 브로드웨이의 히트 제조기로 통하는 조 디피에트로(작사)와 지미 로버츠(작곡)가 만든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로 단순한 무대 세트, 잘 짜여진 대본과 음악,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빚어내는 앙상블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총 2막 20장으로 구성된 '아이 러브 유'는 남녀의 만남부터 연애, 사랑, 결혼, 섹스, 기다림, 출산과 양육, 말다툼, 권태, 이혼, 사별, 노년의 사랑 등 '남녀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룬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현실적인 사랑의 문제와 인간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재치 넘치는 코미디 속에 내장시켜 '사랑'에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등장인물은 남자 2명(남경주·정성화)과 여자 2명(이정화·오나라)이 전부. 이들 4명의 배우가 20대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60개가 넘는 캐릭터들을 사랑 얘기를 춤과 노래로 들려준다.

'아이 러브 유'는 1996년 8월 오프 브로드웨이 웨스트사이드 극장에서 막을 올린 이후 공연 일수로는 이미 '마이 페어 레이디'나 '지붕 위의 바이올린', '애니' 등과 같은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능가하며 3500회 이상의 공연 기록을 세우고 있다.

원제는 '사랑해, 당신은 완벽해, 그러나 이젠 달라져'라는 뜻인 'I Love You, You're Perfect, Now Change'. 공연시간:16일(토) 오후 4·7시, 17일(일) 오후 3·6시. 입장권:5·4·3만원. 예매 문의 1588-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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