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안흥항 오징어잡이 활기 … 1일 5~6척 어선출항·1만마리 포획

▲ 7일 서해안 최대 수산물 집산지인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안흥항에서 어민들이 서해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에서 갓 잡은 오징어를 옮겨 담고 있다.
서해안의 최대 수산물 집산지인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이 본격적인 오징어잡이 철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서산수협 안흥위판장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서해 격렬비열도 근해에서 오징어잡이를 시작하면서 하루 5∼6척의 어선이 출항, 1만여 마리의 오징어를 잡아 마리당 480∼800원에 위판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20마리들이 한 상자에 1만 5000∼1만 6000원(활어)에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마다 7∼8월경이면 태안반도 앞 바다에는 지역어선은 물론 냉수대 여파로 어군 형성이 부진한 동해안 어선까지 오징어잡이에 가세하며, 어선 1척당 1일 2000여 마리의 오징어를 잡아 수협을 통해 위판하고 있다.

오징어는 회·찜·볶음·순대·냉채·불고기 등으로 각양각색의 맛을 내는 데다 단백질(68%), 지방(7%), 탄수화물 등을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동해에서 주로 잡혔던 오징어는 지난 1996년경부터 수온 변화로 서식환경이 좋아진 서해에서도 많이 잡히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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