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휴양림, 안면도·희리산
| 이달 중순이 지나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온다. 여름철 피서지로 찾는 대표적인 곳이 산과 바다, 강, 그리고 계곡. 휴양림을 주변으로 이 모든 것을 두루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태안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서천 희리산자연휴양림은 인근에 바다를 끼고 있어 삼림욕과 해수욕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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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휴양림관리사업소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가볼 만한 곳으로 안면도 자연휴양림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고 자랑이다.
안면도 소나무의 최대 군락지인 이곳 숲을 이용, 지난 89년 착공해 4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1992년 7월 개장한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경관이 수려한 꽃지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해수욕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휴양지이다.
삼림전시관,
산책로(3.5㎞), 수목원(11㏊), 숲 속의 집(18동), 체육시설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 전망대에 오르면 붉은 태양이 서해 바다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낙조를 감상할 수도 있다.
특히 해송과 육송(적송)의 중간 형질로 춘향목(경북 울진 춘양면)과 비슷한 이곳 소나무는 껍질이
얇은데다 곧고 길게 쭉쭉 뻗어 있어 조선시대에는 세곡선 조선재와 궁궐 건축재로 쓰였다는 기록이 내려오고 있다.
또한 이곳 휴양림의 가장
큰 자랑거리 중 하나인 수목원에는 수십 종의 백합(3만 3000그루)과 왕원추리(1만 2000그루)가 형형색색으로 피어 꽃물결을 이루며 한여름
저마다의 풍부한 향을 뿜어낸다.
지난해 만든 양치류 전시온실은 국내 유일의 단일 양치류 전시온실로 102평의 아담한 규모에 쪽제비고사리
등 고사리과 식물 45종, 석위 등 양치류 20여종과 고사리석부작 10여점 등 총 75종이 전시돼 있어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휴양림 및 수목원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연중 무휴이나 주말 및 공휴일은 약간 혼잡하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원(주차료 소형 3000원)이다. 숲 속의 집은 사전 예약제이지만 8월 말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로 취소분을 기다려야 하지만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편. 자세한 사항은 충남도 휴양림관리사업소(041-674-6018, 041-674-501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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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리산은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고즈넉한 서해바다가 펼쳐져 있는
천혜의 요지로 정상은 해발 329m인 문수봉이다.
산 전체가 해송으로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간직한 채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숲 속의
집과 해송림, 저수지가 빼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지난 98년 개장한 해송천연림으로 1일 최대 수용인원은 약
1000명이며, 저수지에서는 낚시도 가능하다.
또한 휴양림 내에 전시관도 설치돼 있으며, 해송휴양관(1실 50명 이상)은 수용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단체 수련회도 가능하다.
희리산 숲 속에 들어가면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와 테르핀이라는 방향성 물질이 해송에서 자연
방사되는데 이는 스트레스를 없애고 심신을 순화하는 작용을 한다. 수종의 95%가 해송인 희리산은 가벼운 등산을 하면서 삼림욕을 즐실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휴양림 산자락 중턱에는 차가운 희리산 계곡물을 가두어 놓은 곳이 있다. 강돌을 이용해 특색있게 만든 이곳은
물놀이장으로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휴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물놀이장 주변으로 농구장과 배구장도 설치돼 있다.
휴양림 북서쪽에는 4명의 장사가 놀던 자리인 사인대가 있고, 그
밑에 140m의 절벽이 있는데 장사가 턱걸이한 장소가 있어 '턱걸이장'이라고도 불린다. 문수봉 밑에는 빈대가 하도 많아 절을 헐었다는 문수사
절터가 있다. (사진=태안군청, 안면도 휴양림 제공) /박기명·노왕철·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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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자연휴양림 서울 출발:서해안고속도로→홍성 IC→천수만(서산A,B지구방조제)→안면도→자연휴양림 희리산 자연휴양림 서해안고속도로 서천나들목→국도4→국도21→화산리→군도27→희리산자연휴양림대전→공주→부여→서천→종천(희리산휴양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