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엎은 남편에 흉기… 싸움 말리는 장인 폭행

가정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부부간에 주먹질은 예사고 흉기 사용도 서슴지 않는 등 가정붕괴 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6일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주부 김모(39)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경 대전시 서구 도마동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퇴근한 남편 박모(43)씨가 화를 내며 밥상을 엎은 것에 격분, 주방에 있던 흉기로 전화를 받고 있던 박씨의 가슴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둔산경찰서도 술에 취해 장인을 폭행한 조모(42)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경 별거 중이던 자신의 아내 최모(27)씨가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 이혼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이를 말리던 장인(54)을 흉기로 위협하고 마구? 때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조선족인 최씨와 지난 2002년 결혼한 뒤 장인 등과 함께 살아오면서 최근 생활고로 부부관계가 악화돼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달 29일 충남 논산에서는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남편이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가슴을 찔러 살해하려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히고, 장인이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발목을 톱으로 절단하려 한 30대가 경찰신세를 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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