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행정수도 이전을 전담할 기구 구성이 새 정부 출범 이후 곧바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지난 21일 국정과제 최종 선정, 발표를 통해 행정수도 이전을 전담할 기구로 신 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가칭)와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출범하는 이 기구는 내년 상반기 부지선정, 구체적인 설계계획, 특별법 제정, 국민투표와 여론조사 등도 전담할 것으로 예상돼 행정수도 이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행정수도 이전이 지방분권과 국토 균형개발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장관급, 실무를 담당하는 추진단 단장은 1급 상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방분권 태스크포스팀 인원 중 일부는 추진위원회와 기획단에 포진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추진위원장과 기획단장 등의 인선은 아직까지 구체화하지 않았다.

행정수도 이전지가 충청권이라는 점에서 충청권 인사의 추진위원회 및 추진단 입성 여부가 관심을 끈다. 인수위 태스크포스팀에서 일했던 충청권 교수 자문단과 청주 출신의 오경수 상임 자문위원, 대전 출신 조성두 자문위원 등이 자천 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행정수도 이전지인 충청지역 출신이 전담기구의 장을 맡을 경우 지역연고 등으로 인해 부담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 출신인 서 영 인수위 전문위원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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