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권 사기극성··· 건강식품 반품 회피도 빈번

보령지역에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건강보조식품 구입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주부교실 보령시지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소비자정보센터에 고발된 소비자 피해사례는 총 654건(상반기 334, 하반기 320)으로 문화·오락(할인회원권피해), 건강보조식품, 학습교재, 통신·에너지(휴대폰, 방송), 서적인쇄물, 음반·테이프, 생활가전, 금융(신용카드), 자동차 승용·승합차 등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및 약관 피해 233건, 품질관련 126건, 상담 및 정보 106건, 서비스 75건, 가격 55건, 광고 52건, 기타 7건 등이다.고발내용별로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또는 직접 통화로 '축하합니다. 경품에 당첨되었습니다'라며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번호를 알아낸 후 할인회원권 등을 구입케 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또 건강보조식품이나 어학교재, 생활가전제품 등을 구입케 한 후 반품요구 등을 회피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정보센터의 한 관계자는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직접 방문해 구입케 하고 해약 등을 못하도록 겉봉투를 벗겨 가는가 하면 행사기간을 빙자해 '물품을 할인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행운권에 당첨됐다'는 등 소비자들을 현혹시켜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빈번했다"며 "제품을 구입할 때 계약조건 등을 꼭 살피는 습관과 함께 비싼 제품 등을 공짜로 준다고 할 때는 한번쯤 의심을 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진·허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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