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상수 허브랜드

'끈적끈적', '후텁지근'. 여름 장마철을 표현할 만한 단어다.

푹푹 찌는 더위와 습한 날씨 때문에 불쾌지수가 쭉쭉 높아가지만 장마철엔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어 스트레스 해소가 만만치 않다.

특히 장대 같은 장맛비 때문에 외출은 감히 상상조차 힘들다.

그러나 장마철에도 비 걱정하지 않고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며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곳이 있다.

향긋한 허브향이 우리의 가슴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상수 허브랜드가 바로 그곳이다.

실내 3000평의 허브 온실이 있어 비가 내려도 관광에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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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랜드는 세계 각국에 자생하는 3000여종의 허브 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550여종으로 꾸며진 동양 최대 규모의 허브 테마파크다.

충북 청원군 부용면 외천리 2만여 평의 대지에 3000평의 동양 최대의 알루미늄 자동 허브 유리온실과 메디컬 허브차 공장, 허브비누 공장, 대규모 세미나실, 상수 허브숍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허브랜드는 12가지 재미가 있다.

허브 전시장, 의자 바위, 허브 생카펫, 고추공룡, 용송, 천년송, 백옥약수터, 상수허브숍, 허브 실내 정원, 허브 쉼터, 허브플러그, 허브성 레스토랑이 재미들.

허브 전시장은 550여종의 허브가 저마다의 향을 뽐내고 있으며 허브 꽃말과 허브를 직접 관찰하고 만질 수 있다.

20t 무게의 흑운모석의 자연석인 의자바위는 의자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성취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허브 생카펫은 레몬의 향이 나는 허브를 밟고 갈 수 있는 곳으로 야외 예식, 연인이 함께 손을 잡고 걸으며 사랑이 깊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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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길 옆에 초록빛 생기를 자랑하는 허브를 비비며 걸으면 허브향 속에 파묻히게 된다.

앞부분이 남자의 성기 형상을 하고 있어 고추, 뒷부분은 공룡이 알을 낳고 있는 모습하고 있어 고추공룡이라고 이름 지어진 자연석도 볼 만하다.

10년에 1/8씩, 80년 만에 스스로 한바퀴를 돌며 성장하는 용송과 적송.

이 용송의 나이는 무려 500년이나 됐다.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용송은 자연이 만들어 낸 걸작품이다.

천년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또 다른 적송인 천년송은 비바람에 시달려 절반은 고사한 뒤 고사한 부분은 이제 풍화작용으로 사라졌다.

살아 있는 절반이 인간의 삶, 가문의 대를 말하는 듯해 숙연한 마음까지 들게 한다.

허브랜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마지막에 다다르는 곳이 백옥약수터다.

1급 천연 약수가 사계절 샘솟고 있으며 이 약수는 피부미용 등 건강한 신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허브랜드 관계자의 말이다.

상수허브숍에선 엄선된 허브로 만들어진 허브차 등 다양한 허브 관련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허브 실내정원은 허브 향기로 샤워를 할 수 있는 허브 천국이다.

허브 터널, 허브 잔디, 희귀한 허브꽃 등을 보고 만지고 향을 맡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허브향이 온몸을 감돈다.

허브 쉼터는 울창한 허브 정원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 허브 터널로 이뤄져 관람객들이 허브향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원목 테이블과 원목 의자들이 놓여 있고 저 멀리 보이는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동양 최대의 최첨단 유리온실에 펼쳐진 허브 육묘의 장관을 볼 수 있는 허브플러그는 허브랜드 탄생에 앞서 허브 연구가 진행됐던 곳이다.

허브 분화를 위해 어린 종묘를 탄생시키고 새로운 품종개량 등 고급 허브 원예기술의 연구와 실험이 이뤄지는 것.

허브의 성 레스토랑은 허브와 허브순을 이용한 꽃밥으로 유명한 곳이며 정통 러시아 허브퓨전 코스요리와 허브 함박스테이크 등도 구미를 당겨 허브랜드 관람 전·후 이용하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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