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조사··· 금연운동 '성과'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금연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최근 훈련을 받은 962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중 87%인 835명이 앞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집계됐다.

육군훈련소는 1995년부터 장병들의 건강과 전투력 향상을 위해 6주 동안의 훈련기간에는 일체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

또 훈련기간 중 2차례 금연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갑작스런 금연으로 나타나는 금단현상에 대비해 한의대 출신 위생병을 통한 금연침 시술도 벌이고 있다.

기간병들도 '금연서약서'를 작성한 뒤 6개월 이상 금연이 확인되면 포상휴가를 보내고 있어 작년 40%였던 흡연율이 금년에는 10%로 낮아졌다.

훈련소 관계자는 "오는 4월부터는 부대 건물이 금연건물로 지정돼 건물 내 흡연이 금지된다"며 "훈련소도 입소하는 모든 장병이 훈련기간 중 금연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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