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백화점세이·까르푸앞 가드펜스 내년 착수

내년부터 2015년까지 향후 10년 동안 도시물류의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도시물류 기본계획이 조만간 건설교통부 승인 절차를 밟는 가운데 대전시가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에 나섰다.

총 사업비 7조 8866억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매머드급 사업지만 대부분이 덩어리가 큰 물류간선망 사업에 집중된 만큼 원년인 2006년은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쪽으로 초점을 잡았다.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챙기기 위한 사업으로는 단위물류지구 개선이 손꼽히고 있다.

대전시는 당초 2007년 손대기로 했던 중앙시장 개선사업과 백화점 세이·까르푸 앞 가드펜스 설치를 앞당겨 내년에 착수키로 했다.

중앙시장 개선 사업은 재래시장 활성화와의 중복 투자를 피하는 선에서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상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는 백화점 세이·까르푸 앞 택시 정거장은 후면으로 이동하고 가드펜스를 설치해 백화점 이용객들의 도로 진입을 차단한다.

화물자동차 통행관리와 4산업단지 공영차고지 조성, 도시물류정보시스템 구축도 우선 대상이다.

화물자동차 통행관리는 시가화 확산에도 불구하고 도로 폭이 30m 이하에 불과한 원도심의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출·퇴근시 8t 이상으로 제한된 통행차량을 홍도육교에서 대전역과 서대전 네거리를 거쳐 다시 홍도육교에 이르는 1단계 강화권역에 한해 3.5t 이상으로 제한하는 작업이다.

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도시물류정보시스템 구축은 물류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각종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하는 도시물류 기초사업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본계획에 대한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비는 적게 들지만 조기에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내년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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