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협등 잇따라 지점개설 선점 대결

금융기관들이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이미 지점을 개설하거나 지점 개설 여부를 적극 검토 중이어서 오창산단을 선점하려는 금융계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오창과학산업단지의 경우 100여 업체가 입주할 예정인데다 8000여세대의 아파트가 건설돼 상주 인구만 5만에 이르는 신도시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지점 개설 계획을 속속 마련하고 입점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오창산업단지에는 지난해 오창농협지소가 개설된 데 이어 우리은행이 지난 13일 임시 사무실을 내고 기업체를 상대로 영업활동을 시작했으며, 오는 11월 임대 건물이 완공되는 대로 오창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농협충북본부도 오창농협과의 관계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입지조사를 마치고 오창지점 개설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도 오창의 경우 상권이 형성돼 있어 자체 영업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내년 초 조흥은행이나 합병이 예정된 신한은행의 이름으로 지점이 개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연말이나 내년 초 지점 개설을 목표로 내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오창산단을 놓고 금융계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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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관계자들은 "시중은행의 오창 입점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아직은 지점을 개설할 만큼 주변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연말이냐, 아니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내년 초냐를 놓고 입점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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