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흥동 관사 옆 소나무群 고사 "몰랐다" 무관심

▲ 누군가가 밑동의 표피를 제거해 말라 죽어가고 있는 공주시 금흥동 모 관사 옆 임야의 15~20여년생 소나무들.

? 15~20년생 밑동 껍질 제거
? "공무원 왕래 잦은 곳" 비난

산림이 불법과 무단으로 훼손되고 있으나 관계 기관은 수수방관한 채 주민신고에만 의존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공주시 금흥동 주민들에 따르면 모 관사 옆 임야에서 자생하고 있는 15∼20여년생 소나무 5그루의 밑동 표피가 제거돼 말라 죽어가고 있다.

특히 이곳은 주변에 관공서의 관사와 연수원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공무원들이 조금만 관심만 가지면 산림훼손에 대해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곳으로 그동안 수차례 나무 밑동의 표피를 제거해 고사시킨 흔적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주민 최모(54·공주시 의당면)씨는 "조상의 산소도 중요하지만 나무의 생명도 소중하다"며 "산소의 잔디 때문에 주변 지장목을 제거하려면 신고를 해야지 불법으로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사실을 파악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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