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임시회 앞두고 2133만원 들여 관광성 시찰

공주시의회 의원 12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 등 총 17명이 23일부터 5박6일간의 일정으로 해외연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공주시와 시의회 따르면 의원들은 내달 1일 정례회를 앞두고 의원 1인당 125만원(총 2133만원)을 들여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둘러보는 해외연수에 나선다.

이와 관련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번 연수는 외국의 경제·환경정책 등 비교 시찰을 통한 연수를 빌미로 하는 목적 없는 낭비성 해외관광"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번 연수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도시기반시설과 문화유적 견학일 뿐 나머지 일정은 문화유적, 민속공연, 호수시찰 등으로 산업시찰이 관광성 해외여행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모(50·공주시 유구읍)씨는 "농가에서는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농민들이 허탈감에 빠져 있으며, 경제가 어려워 지역경제가 파탄에 처해 있는 시점에서 시민의 세금을 이용한 해외연수는 용납할 수 없다"며 "해외연수단의 성격과 경비 일체를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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