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기관 탐방]대천 성주산수양관

모진 세상풍파에 지친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독교 시설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성주산수양관이 설립과정에서 도움을 준 마을주민 위안잔치를 갖고 있다.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성주산 자락에 위치한 대천 성주산수양관이 그 곳이다.

대천 성주산수양관은 경기도 안산권능교회가 일상 생활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했다.

3만여평의 대지 위에 성주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성주산수양관은 기독교인들의 신앙 성숙 및 개교회의 부흥을 위한 장소제공 등 나눔과 섬김의 목회를 실천하고 있다.

성주산수양관은 주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데다, 초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독교인들의 신앙 성숙을 위한 휴양시설로는 전국 최고를 자부한다.

성주산수양관은 1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을 비롯 식당, 세미나실, 단체 또는 가족단위 숙소 등 부대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돼 있다.

특히 숙소는 온돌 바닥에 에어컨, 보일러 등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든지 이용해도 불편이 없도록 최신시설을 갖췄으며 조용하고 편안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해 놓았다.

▲ 박형진 원장
수양관을 찾는 사람들이 친교와 심신단련을 할 수 있도록 대운동장과 각종 체육시설, 암벽, 어린이놀이터 등 야외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으며 새소리와 푸른 숲이 함께하는 삼림욕도 체험할 수 있다.

성주산수양관 입구에 들어서면 대형 대리석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는 성구가 한 눈에 들어오고 오밀조밀하게 조성된 조경시설과 유럽풍의 각종 건물들이 펼쳐진다.

성주산수양관은 지난해 7월 설립된 후 사시사철 교회 수련회 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휴식을 취하기 위한 성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주산수양관 주변에는 얼음물보다 차가운 냉천골을 비롯 대천·무창포·비인해수욕장, 오서산, 백제 유적지, 김좌진 등 충신열사 생가 등 각종 관광지와 유적지 등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수양관은 무엇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매년 여름과 겨울 2회에 걸쳐 자체 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국 교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수련회는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신앙을 갖게 함으로써 정서를 안정시키고 국가와 지역을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심신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성주산수양관은 성도들에게 신앙 성숙 및 휴식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봉사활동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성주산수양관은 설립과정에서 지역주민들로부터 받은 도움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수양관을 설립할 때 많은 민원과 잡음 발생의 소지가 있었지만 주민들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공사가 완료될 수 있었다.

이에 성주산수양관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령시 웅천읍·주산·미산·성주면 일대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마을 주민 등 1000여명을 초청해 마을잔치를 열었다.

류근찬 국회의원, 이시우 보령시장 등 각급 기관장과 마을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잔치를 성대하게 열고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하는 수양관이 될 것을 약속했다.

수양관은 앞으로 매년 마을잔치를 정기적으로 여는 것은 물론 바쁜 농번기에 일손지원,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세대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수양관이 이 곳에 설립됨으로써 보령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양관은 건물 신축에 들어간 모든 원자재를 지역에서 구입하는가 하면 현재도 수양관 운영에 들어가는 모든 자재를 지역에서 구입하고 있다.

여기에 수양관을 찾는 사람(연간 10만여명)들이 보령지역에서 사용하는 경비만 해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성주산수양관은 단순히 교회와 성도들에게 휴식공간 제공의 기능과 역할을 넘어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기여하는 파수꾼으로서의 사명도 함께 감당해 나갈 방침이다.

성주산수양관 원장 박형진 목사는 "지역사회 선교의 일환으로 설립된 성주산수양관은 일상생활에서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활력이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성주산에 수양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협력해준 지역을 위해 섬김과 나눔의 선교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聖地순례 … "성스러운 역사가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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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 청소년 사목국? 8월 10일부터 가톨릭 대장정 개최

"나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께서 분부하신 대로 실천한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하겠다. 자, 일어나 가자."(요하 14, 31)

천주교 대전교구 청소년 사목국은 오는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제2회 '가톨릭 대장정'을 개최한다.

대전교구 내 대학생과 본당 청년 및 비신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대장정은 '교회 젊은이들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주님과 교회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디며,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장정 코스는 천주교 성지인 충남 당진 솔뫼를 시작으로 홍성 다락골 등을 거쳐 논산 대건고에서 마치게 된다.

첫째 날은 한국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시부의 탄생지로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솔뫼에서 신례원 성당까지 10.7㎞를 이동한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신례원 성당에서 응봉 성당을 거쳐 홍성까지 약 25.9㎞를 이동하고, 셋째 날에는 홍성 성당에서 다락골 줄머덤까지 25.7㎞, 넷째 날은 다락골 줄무덤∼홍산까지 42.195㎞를 걷는다.

다섯째 날에는 홍산에서 논산 대건고까지 이동해 미사 및 축제를 맞게 되며,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파견미사가 열리는데 천주교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주교의 집전으로 미사해 거행될 에정이다.

이번 대장정에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중간에 하루씩 참여할 수도 있다.

내달 19일까지 이메일이나 팩스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42-623-7520, 홈페이지
www.agnu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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