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시민단체장, 폭행사건 관련 성명서

<속보>=공주지역 문인·연극·국악·음악 등 예술문화단체와 농민회, 전교조 등 시민단체협의회 20여개 단체장들은 17일 공주문화원장의 폭행사건과 관련, 정재욱 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공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모임을 갖고 "지역 문화창달에 한 축을 담당하는 문화원장이 오는 10월 개최될 백제문화제 역할 축소에 따른 불만으로 행사 책임자를 폭행한 것은 공권력에 대한 불순한 도전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이들은 "정 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반성이나 시민에 대한 사과는커녕 취중에 발생한 단순한 쌍방 폭행으로 왜곡하려는 파렴치한 짓에 분노를 느낀다"며 사법 당국의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지금까지 관행에 따른 독단과 밀폐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문화원의 변화가 시급하다"며 "문화원장의 선출과 임원 선임 등 운영상의 개선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정 문화원장은 지난달 23일 공주시 신관동 모 음식점에서 백제문화제 개최 문제와 관련, 공주시 문화관광과장과 대화를 나누다 이모 과장을 술병과 주먹 등으로 폭행, 눈 부위가 찢어져 일곱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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