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공정 인사 최우선"

"새 정부 인사정책을 운영해 나가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시행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일 청와대 인사비서관(1급)에 내정된 권선택 행정자치부 자치행정국장은 새 정부 청와대에서 인사와 관련된 핵심 역할을 맡은 데 대해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권 내정자는 이날 국회 행자위에 참석해 있다가 내정사실을 알게 된 뒤 여러 곳에서 오는 축하전화를 받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권 내정자는 '내정사실을 언제 통보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사전에 연락받은 것은 없었고, 19일 이전에 인사 파일이 인수위 쪽에 넘어간 것으로 안다"며 사전통보가 없었음을 시사했다.

권 내정자는 "새로 맡은 일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새로운 정부에서 인사정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 내정자는 "새롭고 능력있는 인물을 발굴해 국가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사정책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혀 노무현 당선자가 바라는 '정파를 초월한 초야의 인재등용' 방침에 호응할 뜻을 비췄다.

새 정부의 청와대 인선과정에서 전문관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권 내정자는 "노 당선자의 정치철학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공정한 인사운영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