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경원 건립 놓고 주민들 진정서 제출등 반발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에 장애인복지시설인 마리아의 집 효경원 건립을 추진하려 하자 마을 주민들이 건립을 반대하는 진정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진천군과 백곡면 주민들에 따르면 백곡면이 고향인 한모(55)씨가 지난달부터 백곡면 양백리 125번지 일대 대지 200여평에 건물 60여평 규모로 장애인복지시설인 효경원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장애인복지시설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좋은 사업이지만 주택 인근에 건립하는 것은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며 마을과 떨어진 곳에 건립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주와 주민들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진천군은 지난 15일 오후 3시 진천군청에서 주민들과 사업주간의 간담회를 주선하고 합의점을 찾으려고 했으나 서로간의 의견 차이로 대화가 무산됐다.

주민들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복지사업도 좋지만 주택가에 장애인을 위한 집단시설을 건립하게 되면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줄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마을에서 떨어진 곳이 아니라면 사업 자체를 무조건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업주는 "당초에는 장애인들의 시설을 건립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로 사업계획서를 변경했다"며 "정말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좋은 사업으로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 이상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깊은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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