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신항 조기 건설 · 5개 광역도로망 확충

▲ 내륙연결 광역교통망 확충계획.
심대평 충남지사는 20일 보령시민과의 대화에서 "보령신항 개발 가속화와 보령을 축으로 하는 내륙연결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보령을 돈이 벌리는 문화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심 지사는 이날 보령문화회관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보령신항은 서해안 관광 루트 형성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 당선자에게도 보령신항 조기착수를 건의한 만큼 조만간 가시적 사업추진 일정이 잡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지사는 또 보령을 축으로 하는 5개 노선의 광역교통망 신설 및 확·포장 실시설계를 2004년까지 마무리하고 늦어도 2009년까지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계획 중인 광역교통망은 ▲보령~서천간 22.3㎞ ▲보령~청양간 19.8㎞ ▲보령~안면도간 연육교 13.4㎞(국도 77호선과 연결) ▲우성~청양간 27.4㎞ ▲홍성~청양간 23.7㎞ 등이다.

또 보령~공주~조치원을 잇는 충청선 철도와 보령~공주간 고속도로 공사 착수시기를 앞당겨 광역교통망과 맞물린 전국 단위의 관광객 유치망을 형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화에 참석한 500여명의 시민들은 간척지 지역 어민 소득 보전,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 개발, 광천 IC 진입로 확·포장, 체류형·인공호수형 관광지 육성,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천수만지역 주민의 소득 불안정 해소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천북면 새마을 지도자 윤성영씨는 "논 휴경지에 대해서는 소득보전을 해 주면서 바다를 막아 생계의 터전이 막힌 간척지 주민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소득보전책도 없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보령에는 11개의 소규모 관광지가 있지만 천북에는 한 곳도 없어 대체 소득원도 없는 상태"라며 천북지역 주민들에 대한 생계대책을 요구했다.
?<保寧=정해준·허재구·최선중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